증권 IB&Deal

회생절차 중인 파인리조트, 유진그룹이 품었다

유진PE, 2,000억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보유하고 있는 가산노블리제 등 골프장, 시너지 효과 꾀해

3월 초 관계인집회 예정…이르면 3월 중 딜 클로징

파인리조트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파인리조트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에게 인수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파인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진PE를 선정했다. 인수금액은 2,000억원 내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진PE는 이르면 3월 초 관계인집회를 열어 이 같은 안을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주주들의 동의 여부다. 파인리조트는 회생절차가 개시됐을 때 자산총액이 부채총액을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수자가 파인리조트를 사기 위해서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들과 회생채권자들, 무림그룹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파인리조트는 1971년 설립된 후 무림그룹이 1985년 1월 인수했으며 현재 무림그룹 막내아들인 이동훈 회장 외 특수 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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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는 계열사가 보유한 가산노블리제 골프장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양지파인골프장은 회원제로 운영중이지만, 이후 대중제로 전환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 중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단의 동의를 얻게 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측 관계자는 “파인리조트 매각이 회생절차에 놓여있는 상태가 가격적인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됐다”며 “이르면 3월 중 인수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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