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 행복한 100세시대] 미래 자산을 위한 3가지 팁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가계빚 줄이고 금융자산 규모는 확대

ISA 등 절세상품 활용 수익률 높여야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지난 주 발표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자산금액은 3억 6,187만원으로 2012년 3억 2,324만원에 비해 12%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가구당 평균 부채금액이 2012년 5,450만원에서 2016년 6,655만원으로 약 22% 늘어나, 순자산(총자산-부채) 2억 9,532만원 기준으로 놓고 보면 증가율이 10%에 조금 못 미친다. 연평균 2.5% 안팎의 낮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인 저성장 환경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여전히 부동산이 70% 가까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 등 자산구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물론 3억원 정도 자산이면 현재 삶의 수준을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삶에 대한 지위도 계속 보장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현실의 삶에 안주하기 보다는 더 나은 미래 인생을 위한 자산증대를 꿈꾸어야 한다. 그럼 효과적인 자산증대 방안을 한 번 살펴보자.


첫째. 먼저 부채를 줄여야 한다. 가계부채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이 올해 26.6%까지 상승했다. 바꿔 말하면 쓸 수 있는 100만원 중 27만원은 빚을 갚는데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채는 가계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채 줄이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중 대출금리는 예·적금 상품의 이자율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부채가 있다면 따로 예·적금을 들어 돈을 모으는 방법보다는 해당 부채를 먼저 갚는 것이 실질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주택구입이나 투자목적의 대출이 아닌 자동차나 명품구입 등에 사용되는 소비성 부채가 너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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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금융자산 규모를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금융자산 비중은 물론 절대적 규모도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금융자산 자체를 늘리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데 특히 기본적인 삶의 문제가 해결된 중산층의 경우 종잣돈을 만들어 금융자산의 규모를 본격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다. 종잣돈은 자산을 증대시키고 상위 계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 경제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을 통한 소득 말고도 소위 ‘돈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부동산이 그 역할을 어느 정도 해주었지만 최근과 같은 저성장 환경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자나 배당소득, 투자수익 등을 창출할 수 있는 금융자산 규모를 늘려야 한다.

셋째. 절세상품을 활용하자.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이 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운용은 손해를 볼 수 있고, 목표금액에 도달하기도 전에 쉽게 포기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전성 금융상품만 이용하자니 기대수익에 많이 못 미치고 있어 내키지 않는다. 이럴 때 절세상품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같은 경우 중산층 이하 대중들의 목돈마련을 위해 출시한 절세상품으로 안전성 상품부터 투자형 상품까지 다양한 운용이 가능하다. ISA에 가입하여 적절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해 나간다면 분명 멀지 않은 미래에 종잣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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