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 새해 일출명소 21곳. /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1월 1일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전망대에서 시민들이 일출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과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도 멋진 정유년(丁酉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도심에서 해맞이 명소로 이름 난 명소 21곳을 소개했다.
남산·인왕산·응봉산·배봉산·개운산·안산·용왕산·아차산·용마산·하늘공원·올림픽공원 등에서 일출을 보며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새해 서울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내년 1월1일 남산과 인왕산에서는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소원지 작성 등이 열린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4만여 명이 몰린다.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배봉산 전망대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쉽게 오를 수 있다. 새해 기념 징치기와 희망풍선 날리기, 떡국 나누기 등으로 다른 시민들과 따뜻한 정도 나눌 수 있다. 안산 봉수대는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있어 쉽게 일출을 볼 수 있다. 개화산은 정상 헬기장 근처에 3년 전 해맞이 공원이 생긴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북한산 시단봉과 673년에 창건된 도봉산 천축사에서는 만세 삼창을 함께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이,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남성중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산은 아니지만, 월드컵공원 하늘공원과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도 해맞이를 할 수 있다.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돼 있어 정상까지 오르기도 어렵지 않다. 몽촌토성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과 함께 소망의 종 타종, 복 바구니 터트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