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는 26일 자사의 첫번째 투자회사였던 프로그램스가 KDB산업은행과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베스트투자증권, 킹슬리 캐피탈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프로그램스의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억원으로 늘었다.
프로그램스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고 있다. 왓챠플레이의 유료 구독자수는 지난 5월 말 앱 출시 이후 매월 평균 34% 성장해 왔다.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총 2만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꾸준한 콘텐츠 추가와 플랫폼 확장으로 가입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앱 출시 후 6개월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2016 올해의 앱’으로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크롬캐스트(구글의 미디어 전송 기술) 지원 기능이 추가됐으며 스마트TV와 셋톱박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가 일본 통신사 케이디디아이(KDDI)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KDDI 무겐라보(KDDI ∞ Labo)’에 한국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2010년 설립돼 현재까지 11기를 맞이한 KDDI 무겐라보는 일본의 우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프로그램스는 2015년 9월에 왓챠의 일본 서비스를 정식 론칭해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일본에 제공하는 왓챠 서비스는 누적 별점 평가수 500만개를 돌파했다.
왓챠 서비스에는 내년 1분기부터 도서 추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추가 투자 유치로 상승세에 있는 왓챠플레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왓챠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월정액 VOD 서비스로 만드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