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 준비가 한창이다. /연합뉴스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6일 최순실씨의 수감동에 들어가 심문을 하는 안을 의결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수감동에 가서 최순실 증인이 공황장애인지, 심신이 피폐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안건을 상정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측과 협의해 각 교섭단체별로 일부 위원들이 직접 수감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조수현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은 최씨가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지 못할 만큼 건강상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이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엔 “크게 거동하는데 불편함은 없다”고 답했지만 증언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거듭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 홍남식 서울구치소장은 현장 청문회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도 “실제로 직접 (수감동에) 들어갔던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 5공 청문회 당시 위원장이었던 김동주 전 의원을 통해 직접 감방 조사를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법무부가 청문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심증이 강하게 든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