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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괴롭히는 질병 1위는 당뇨…2위 요통

한국인에게 부담을 가장 많이 주는 질병은 당뇨와 요통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준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인의 질병 부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 극복 기술개발 연구개발(R&D) 지원 과제로 추진됐으며 대한의학회지 11월 특별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2012년 자료를 바탕으로 313개 질환에 대한 질병 부담을 계산했다. 질병 부담은 특정 질환 때문에 기대수명 이전에 사망한 햇수(YLL)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될 햇수(YLD)를 합한 값인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질환은 당뇨였다. 이어 요통, 만성폐쇄성 폐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허혈성 뇌졸중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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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당뇨, 요통, 간경변, 허혈성 심장 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순으로 고통 받고 있었고 여성은 요통, 당뇨, 만성폐쇄성 폐질환 골관절염 순으로 질병 부담을 갖고 있었다.

사망의 관점에선 ‘자해’가 폐암, 간암 등을 제치고 질병 부담 1위였다. 우리나라가 자살률 세계 1위라는 통계를 뒷받침하는 분석이다.

연구책임자 윤석준 교수는 “현대인의 운동부족, 비만,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이 젊은 연령층의 요통에 대한 질병 부담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조기 사망으로 인한 수명 손실에서 자해가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국민 건강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 정책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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