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평창의 겨울, 하태핫태!

평창올림픽 알리기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

문체부, 1월 14일부터 겨울여행주간 신설

강원도 등 전국 각지서 다양한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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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집에만 있지 마세요, 밖으로 나가 뜨거운 겨울을 만나세요.” 그동안 봄·가을에 한정됐던 ‘여행주간’이 새해부터는 겨울에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내년 1월14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겨울 여행주간을 처음 추진한다.

이번 겨울 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 김태훈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지난 봄·가을 여행주간에는 국내 여행 증가로 인해 20% 이상의 소비증대 효과가 파악됐다”며 “이번 겨울 여행주간에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첫 시작일을 주말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겨울 하면 바로 인식되는 강원도는 여행주간 대표프로그램으로 ‘하태핫태! 강원도겨울 열정여행’을 기획했다. 코레일과 협력해 평창 지역 대표축제인 평창윈터페스티벌, 알펜시아 스키경기장, 동계올림픽 체험관, 전통시장 등을 기차로 방문하는 올림픽로드투어 상품을 만들었다. 화천 산천어축제, 춘천 로맨틱페스티벌, 인제 빙어축제 등 강원 지역의 다양한 축제도 기차여행을 통해 즐길 수 있다. ‘2017 극동컵 회장배 국제스키대회’ 등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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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자체로서는 부산이 참여했다. 부산에서는 ‘모락모락 부산 겨울이야기’를 주제로 겨울바다 풍등 날리기, 찾아가는 푸드트럭, 부산 방문 게릴라버스 운영(수도권~부산 운영 시티투어버스), 온천, 부산 전통시장 운영 순환 버스 및 스탬프 투어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남해 문항마을 굴 따기, 울산 기성마을 홍게피자 만들기 등 겨울철에 맛볼 수 있는 별미와 체험이 복합된 어촌마을을 추천해 관람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지역사업체와 결합된 관광두레도 전남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 등 겨울 여행주간에 방문하기 좋은 가족여행 특선 12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번 겨울여행주간은 설 연휴(1월27~30일)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경남 하동 최 참판댁, 경북 안동 하회마을, 충남 서산 해미읍성 등 전국 14개 지역 23개 주요 관광지에서는 설맞이 민속 행사 한마당이 펼쳐진다.

아쉬운 점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는 것. ‘겨울 여행주간’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 관광정책관은 “경기둔화와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이들 지역을 관광하고 소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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