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는 이날 오전11시께 오디샤 주 압둘칼람 섬에서 아그니-5 미사일을 이동발사대를 사용해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DRDO는 아그니-5가 마지막 시험 발사까지 마침에 따라 곧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인도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에 이어 여섯 번째 ICBM 보유국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길이 17m, 무게 50톤인 아그니-5는 1톤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5,000㎞로 중국 북부를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아프리카·유럽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온다.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도는 DRDO를 중심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사거리 3,500㎞ 수준인 아그니-4까지 실전 배치했다. DRDO는 현재 사거리 8,000∼1만㎞로 잠수함에서도 발사 가능한 아그니-6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