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공군력도 과시… 美 F-35 맞설 FC-31 전투기 시험비행

중국이 자체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C-31 개량형이 최근 시험비행을 시작했다. 자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서태평양에 발진하며 해상 무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공군력에서도 미국에 맞서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셈이다.

2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FC-31 최신 개량형이 지난 25일 선양 기지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FC-31은 중국이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에 대응해 개발 중인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지난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수직 상승비행과 급선회, 2바퀴 공중회전 등 기동을 선보인 뒤로는 노출을 통제해왔다.


항공전문가 우페이신은 “2012년 10월 맨 처음 선을 보였던 버전보다 이번 FC-31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이 더 뛰어나고, 전자장비를 개선했으며 탑재량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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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는 “일부 국가에 의한 5세대 전투기 독점 시대를 끝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이 전투기가 미국을 겨냥해 만들어졌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FC-31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달 주하이 에어쇼에서 첫 공개 비행을 한 젠-20 전투기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5세대 전투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젠-20 전투기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홍콩 명보는 중국이 현재 젠-20기의 전역, 전술 훈련을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부터 3년 안에 젠-20 100대를 일선 부대에 인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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