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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세월호 동영상 만든 진짜 이유는? “내 아이가 하늘나라에 있어.” 운명처럼 겹친 날짜

자로 세월호 밝힌 진짜 이유는? “내 아이가 하늘나라에 있어.” 운명처럼 겹친 날짜자로 세월호 밝힌 진짜 이유는? “내 아이가 하늘나라에 있어.” 운명처럼 겹친 날짜




자로가 세월호 진실이 담긴 다큐멘터리 ‘SEWOLX(세월X)’를 만든 ‘진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6일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세월X’ 영상 말미에서 “내가 다큐를 만든 진짜 이유를 이제 밝히고 싶어. 나의 첫 번째 아이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어. 그리고 그 아이가 떠나간 날이 4월 15일이야. 아이가 떠나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래서 늘 4월만 되면 죄책감과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어”라며 그동안 숨겨둔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또한, 자로는 “그런데 아이의 기일 바로 다음 날 세월호 참사가 터졌어. 아이를 잃은 유가족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죽어가는 아이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어. 그분들을 돕는 것이 하늘의 내 아이에게 진 빚을 갚는 거라 생각했어”라고 전했다.


자로는 세월호 동영상 관련 “옆에서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 내가 다큐에 이 얘기를 남겨놓은 이유는 아직 어린 나의 아이들이 언젠가 이 다큐를 봤을 때 이 아빠의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야. 아빠의 2016년은 정말 뜨거웠단다.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이름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자막을 남겨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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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튜브를 통해 세월호 다큐 ‘세월X’를 공개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국방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긋자 “당당하다면 군 레이더를 공개하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군 관계자는 “평균 수심이 37m로 궁극적으로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세월호)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다.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환경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사진=자로 세월호 동영상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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