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이랜드리테일 28일 상장예심 청구

그룹 재무구조 개선 위해

유휴부동산 매각도 추진

이랜드그룹의 첫 번째 기업공개(IPO)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상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의 유휴부동산 매각을 서두를 방침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현대증권)이며 미래에셋대우·유안타증권·동부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이랜드리테일 상장은 우선 지난 2014년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을 위해 이뤄진다. 공모 규모는 1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르면 내년 5월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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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활성 부동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홍대입구역(동교동), 합정역(서교동) 인근 토지와 마곡 상가지구를 2,500억원에 이미 미래에셋증권 등에 매각했으며 강남역 주변 상업시설(점프밀라노)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4,000억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단일 리츠로서는 최대인 ‘E리츠코크랩’ 상장을 통해 800억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7,000억원 규모의 ‘E리츠코크랩’은 이달 초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내년 4월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편입자산은 뉴코아아울렛 야탑·평촌 ·일산점 등 3개점이지만 이후 호텔과 레저, 상가 등을 추가로 편입시켜 자산 규모를 1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다른 리츠와는 달리 유통매장 등을 편입시킴에 따라 장기적인 유동화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방안의 자금 조달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그룹의 신용등급을 상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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