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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평택 2함대에 ‘천안함 기념관’ 개관

해군은 내년 1월2일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에 ‘천안함 전시관’을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사진제공=해군해군은 내년 1월2일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에 ‘천안함 전시관’을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사진제공=해군


해군은 경기도 평택의 2함대에 ‘천안함 기념관’을 건립해 내년 1월 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군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 건립된 기념관은 2015년 6월 착공, 지난 11월까지 17개월간의 공사 기간 건립비 44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규모는 연면적 1,340㎡(395평)에 이른다.


지상 1층(전시관), 지하 1층(수장고)으로 건립돼 측면에서 바라보면 함정의 외형과 함께 뫼비우스의 띠를 닮았다. 이는 천안함 46용사의 호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입구 외벽에는 스톤 아트벽화로 성난 파도를 극복하는 천안함의 이미지를 추상화로 나타내 해군 장병들의 서해수호 의지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7개 전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 내부는 관람 동선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천안함 취역에서부터 피격사건의 전말, 탐색 및 구조작전, 함체 인양작전, 추모활동 등 천안함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천안함 46용사의 사진과 군번줄이 전시된 공간에서 헌화와 묵념 등을 할 수 있고, 천안함 인양작전 수중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해난구조대(SSU) 잠수장비와 고(故) 민평기 상사 모친인 윤청자 여사가 해군에 기증한 ‘3·26기관총’ 모형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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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는 안보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관람 시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 동선 및 시간을 차등화해 60분, 90분 등 3개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20명 이상)는 희망일 3일 전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mil.kr)에 ‘견학신청’ 메뉴를 클릭한 후 양식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일요일과 설·추석 연휴는 휴관한다.

김록현(40) 서해수호관장은 “천안함 기념관은 천안함 46용사들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추모하기 위한 기억의 공간이며 애국심과 안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호국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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