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김도진 기업은행장 취임 “실질 중심 문화 만들겠다”



[앵커]

기업은행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김도진 신임 행장 취임식을 개최했습니다.


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철폐하고 실질 중심 문화를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안되는 사업은 접고, 증권과 보험 등 자회사들과의 칸막이를 낮춰 민간 금융지주사들과 맞붙을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실질 중심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은 물론 핀테크로 ICT기업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마당에 기존 관행에 젖어있으면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 행장은 변화를 위해 우선 보여주기식 업무추진과 형식적인 회의, 지나친 의전문화 등을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사를 위해 단상 앞에 선 김 행장은 경직된 자세의 직원들을 보더니, 편하게 들으라며 형식에서 벗어난 분위기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여러분들 가장 편한 자세로 들어주십시오. 그리고 저를 볼 필요 없습니다.”

관련기사



김 행장은 앞으로 모든 사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성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향이 잘못된 사업을 계속 하는 것은 조직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이라는 겁니다.

또 자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은행에 90% 이상 편중된 수익구조도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각 그룹 간, 부서 간은 물론 은행과 자회사간, 자회사 상호 간에도 시너지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비은행부문이 IBK에서 20%이상 차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김 행장은 은행과 자회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앞으로 보험-증권-은행이 결합된 복합 점포를 대폭 늘리고, 대신 적자 은행 점포는 과감히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은행의 경우 많이 대출하고 많이 떼이는 이자 중심 수익구조는 낭비라며, 외환과 IB, 신탁 부문을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정훈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