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측에 따르면 이날 한광옥 비서실장과 일부 참모들은 종무(終務) 인사차 관저로 박 대통령을 찾아갔다. 박 대통령을 이들과 차를 함께 마시며 덕담을 건넸고 참모들도 박 대통령에게 “건강하시라”고 화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새해에도 담담하게 탄핵심판 절차 등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한 정지 중인 박 대통령은 31일과 1월 1일 메시지 발표, 현충원 참배 등 공식 일정 없이 법률 대응에만 전념한다. 새해 벽두인 3일과 5일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이어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박 대통령은 1월 1일 아침에는 비공식적으로 참모들과 떡국을 들며 국정을 잘 돌봐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