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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17 KBS 드라마 라인업...고소영 컴백&'너도 인간이니'에서 '학교'시리즈까지

2016년도 드라마 경쟁은 치열했다. 지상파 3사는 물론이고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 역시 ‘웰메이드’ 드라마를 내보이며 활약이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방송사는 KBS. 상반기 ‘태양의 후예’와 하반기 ‘구르미 그린 달빛’ 모두 흥행시키며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드라마 전쟁에서 미소 지었다.

신년을 맞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2017년 KBS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봤다. 고소영의 안방극장 컴백으로 화제가 된 ‘완벽한 아내’ 부터 김소연의 출연 불발로 더 화제가 된 ‘아버지가 이상해’, ‘구르미 그린 달빛’보다 더 큰 스케일의 드라마로 알려진 ‘너도 인간이니’ 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또한 KBS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하는 ‘학교’ 시리즈, ‘겨울연가’ 시리즈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관심이 뜨겁다.




고소영이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컴백한다./사진=서울경제스타 DB고소영이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컴백한다./사진=서울경제스타 DB




KBS 1TV 10부작 다큐드라마 ‘한국사기’/사진=KBSKBS 1TV 10부작 다큐드라마 ‘한국사기’/사진=KBS


다큐의 명가 KBS 1TV는 10부작 다큐드라마 ‘한국사기’로 새해 첫날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월 1일 KBS 1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스페셜 ‘한국사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입체적이고 통사적으로 접근한 대하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특히 시청자들의 지적 흥미를 자극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기 위해 다큐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문 팩추얼 다큐 드라마로 제작돼 교육적 효과와 극적 긴장감을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2TV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사진=kbsKBS 2TV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사진=kbs


현재 KBS 2TV 수목극으로는 ‘오 마이 금비’가 방영 되고 있는 가운데 후속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극본 유정희, 연출 박진석, 제작 얼반웍스미디어)이 1월 12일 첫 방송 된다. ‘맨몸의 소방관’은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소방관에서 누드 모델이 된 강철수와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다. 100% 사전제작시스템으로 진행돼 더욱 완벽한 장면들로 무장한 ‘맨몸의 소방관’은 이준혁과 정인선이 연기한다.

‘맨몸의 소방관’ 후속으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제작 로고스필름)이 1월 25일 편성됐다. ‘김과장’은 지방 조폭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남궁민)이 우연히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 경리과로 입사해, 특유의 노하우와 언변으로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오피스 활극 코미디다. 박재범 작가와 이재훈 PD 여기에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등 기대되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안방극장을 달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소영의 안방극장 컴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후속으로 2월 방송 예정이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걸크러시 드라마다. 고소영, 윤상현, 조여정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이상엽과 성준이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이준/사진=서울경제스타DB배우 이준/사진=서울경제스타DB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으로는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가 2월 전파를 탈 예정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 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이준이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 역을 맡아 첫 주말극 도전에 나서며 배우 김영철이 타이틀롤을 맡으며 2년 연속 주말극 주연을 접수한다. 김소연은 출연을 확정 했었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를 알리며 제작진은 새 배우를 물색 중이다. 이준과 김영철 외에 정소민·류수영·김해숙·류화영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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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산실의 메카이자 KBS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하는 드라마 ‘학교’ 시리즈도 2017년 여름, 돌아올 예정이다. ‘학교 2017(연출 박진석)’은 신인 작가가 극본을 맡을 예정으로 2017년 여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학교 2013’을 통해 김우빈, 이종석 등이 톱스타 반열에 들어섰고 2015년에는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등이 출연한 ‘후아유-학교2015’가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다. KBS ‘학교’ 시리즈가 2017년 새로운 스타를 배출 해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제작한 KBS 미디어는 2017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한 KBS 새 미니시리즈 ‘너도 인간이니’(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너도 인간이니’(가제)는 재벌 3세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그의 엄마가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구르미 그린 달빛’보다 더 큰 스케일의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백희가 돌아왔다’의 차영훈PD가 연출을, ‘공주의 남자’ 조정주 작가가 집필을 각각 맡는다. 1인 2역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을 지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총잡이’의 이정우 작가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최강배달꾼’(가제)은 KBS의 편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흙수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루는 작품으로 짜장면 배달부 ‘최강수’ 역에 윤시윤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또한 미국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제작 태원엔터인먼트)이 2017년 KB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찾아온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미국 CBS방송사의 인기 드라마로 범죄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리메이크 시놉시스 공모전을 개최해 2017년 봄 촬영에 돌입하고 가을 방영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드라마 ‘중전의 셰프’(극본 장현주, 연출 차영훈)와 겨울연가2(극본 윤은경 김은희)가 KBS편성을 확정 지으며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2017년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한 KBS가 계속되는 치열한 경쟁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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