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북한 신년사 관련 논평’을 통해 “핵 무력을 중심으로 하는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남북관계 경색 책임을 일방적으로 우리 정부에 전가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비방·중상과 우리 내부 문제에 대한 개입 등 통일전선 책동을 지속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개발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는 확고하며 북한이 핵 개발에 계속 매달린다면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뿐임을 거듭 경고한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앞서 오후 12시30분(평양시 기준 오후 12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비난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혼란에 빠진 현 정세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