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68·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이 “새해에는 우리 사법부가 대나무와 같은 곧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2일 대법원에서 한 2017년 시무식에서 “대나무는 비바람에 흔들려도 결코 부러지지 않고 꼿꼿함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라 안이 크나큰 정치적 소용돌이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이럴 때일수록 나라의 안정과 발전이 바로 내 어깨 위에 놓여 있다는 각오로 의연하고도 굳건한 자세로 그 책무를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