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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도발하면 강력 응징', 세계 최대급 포사격 훈련

‘도발하면 강력응징’…육군 38개 포병부대 사격훈련

육군은 2일 전방 일대에서 228문 887발 일제 사격

신년 맞이 적 도발 격멸 포탄사격 훈련에서 K-9자주포가 적진을 향해 일제히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신년 맞이 적 도발 격멸 포탄사격 훈련에서 K-9자주포가 적진을 향해 일제히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155㎜포 228문이 참가하는 일제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이 같은 규모의 사격 훈련은 세계 최대급으로 평가된다.

육군은 이날 오전 6개 군단 예하 포병전력의 일부인 38개 포병대대(29개 자주포대대와 9개 견인포대대)가 모두 887발의 실탄을 발사하는 ‘신년맞이 적 도발 격멸 포탄사격’ 훈련을 군단별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의 포병 화력을 일시에 투사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10여개국에 불과해 이날 포병 일시 훈련은 세계 최대 규모다.


이날 훈련은 적 포탄 수 발이 우리 영토에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우리 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가 적의 도발 원점을 탐지한 뒤 즉각적인 사격명령이 내려지자 K-9 자주포가 일제히 도발 원점에 강력한 대응 사격을 했다. 응징사격을 마친 K-9 자주포는 적의 공격에 대비해 빠른 속도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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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이날 동원된 155㎜ 포병대대들은 한국 육군 전체 포병의 10분의 1 이하”라며 “육군은 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화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한국 육군은 구경 155㎜ 이상 대구경 자주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훈련에 참가한 부대 가운데 0군단 예하 0포병 여단 하나에만 19개 포병 대대가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는 순간 전방에 인접한 북한군의 모든 포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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