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이지(EG) 회장의 수행비서가 시신으로 발견된 것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을 연출한 배정훈 PD가 사망한 박지만 수행비서가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의 취재원이었음을 전했다.
오늘 2일 배정훈 PD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박지만 수행비서 죽음에 대해 “5촌 살인사건 취재과정에서 주씨와 통화를 했으나 방송에는 내보내지 않았다. 당시 주씨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말했으며 SBS 제작진은 후속편 제작을 예고했다.
이 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배정훈 PD는 박지만 수행비서 죽음에 대해 “사건의 사실관계를 알고 계신 분들은, 저를 포함한 언론을 꼭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요. 정 만나기 어려우시면, 문자나 이메일로 남겨주세요”라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전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지만 수행비서 주모(45)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쯤 강남구 자곡동 자택에서 홀로 사망한 상태였다.
부인은 같은 달 28일 아들과 함께 친정집을 방문하고 이날 집에 돌아와 거실에 쓰러진 주씨를 발견했으나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어 주씨가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전했다.
수행비서가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수행비서 주씨의 사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주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2일 부검에 착수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평소 박지만 회장 수행비서인 주 씨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는 점과 현장 검안의의 1차 소견을 근거로 급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어 급사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박지만 수행비서 주씨가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지난달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6일에 박근혜 대통령 5촌인 박용철(49) 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을 거둔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하며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박용철 씨가 박 대통령의 다른 5촌인 박용수(51) 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봤고 피의자인 박용수 씨는 살인을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봤다.
[사진=배정훈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