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2일부로 울산권 원전 운영과 건설을 전담하는 새울원자력본부가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새울원자력본부는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울산권 원자력본부로서 기존 고리, 한빛(영광), 월성, 한울(울진)원자력본부에 이어 다섯 번째 원자력본부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고리3호기를 비롯해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4·5·6호기의 운영과 건설을 전담하게 된다.
조직은 1처 3소 직할팀 등에 약 1,000여명의 정원으로 구성되며, 조직과 인원, 예산 등에 대한 인수인계작업을 올해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울원자력본부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기존 신고리3·4·5·6호기는 새울1·2·3·4호기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 기장군 장안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본부 관할 신고리1·2호기도 고리5·6호기로 명칭이 바꾸면서 고리본부는 고리1~6호기의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된다.
새울원자력 이용희 본부장은 “울산시 울주군에는 새울원자력본부가, 부산시 기장군에는 고리원자력본부가 각각 담당 지역의 원자력발전소를 전담해서 운영, 관리함으로써 안전운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면서 “특히 그동안 신규본부 설립을 바라던 지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지원, 주민소통 등 현장밀착경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9월 울주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본부에 대한 명칭 공모를 거쳐 최근 ‘새울원자력본부’ 명칭을 확정했다. ‘새울’은 기존 신고리 발전소의 최인접 마을인 신리(新里)의 신(新)의 한글표기인‘새’와 울주(蔚州), 울산(蔚山)의 앞글자인 ‘울’의 합성어로, 21세기 새로운 희망의 빛이 힘차게 뻗어 나가 새로운 도시 울주(울산)로 한 번 더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