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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이은미x김필이 건넨 따뜻한 위로

음악성 있는 뮤지션이 선사하는 최고의 라이브 공연 이 오는 1월 5일 목요일 밤 12시 10분 에 방송된다. ‘이은미’편이, 뒤이어 1시 5분에는 ‘김필’편이 전파를 탈 예정.


다른 수식어는 떠올리기 힘든 ‘맨발의 디바’ 이은미. 파워풀하고 거친 목소리로 무대를 점령하더니, 노래할 때 구두 굽 소리가 거슬린다며 신발을 벗었다. 그 모습은 대중을 사로잡았고, 데뷔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짙게 남아있다. 그가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을 들고 다시 을 찾았다.

/사진=EBS/사진=EBS


1988년 클럽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처음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예상치 못한 탄성과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1집 「기억속으로」(1992) 이후 10여 장의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이은미는 꾸준히 무대에 섰다. 이제 곧 1000회를 앞두고 있다는데, 단연 우리나라 여자 가수 중 최고 기록. 그럼에도 아직 공연 전날이면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공연 중 관객들의 반응에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삼십 년 가까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관객이 고마워 지금껏 왔다. 그리고 그 마음을 얼마 전 발표한 「Amor Fati」(2016)에 담았다. 2000년, 2007년에 이어 9년 만에 선보인 리메이크 앨범. 다시 리메이크로 돌아온 데에는 박정현의 곡 ‘미아’가 있었다.


새 음반을 준비하던 어느 날, 박정현의 노래에서 “길을 잃어버린 나”라는 구절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음악 작업으로 지친 마음을 건드린 것이다. 이은미는 그 노래를 부르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리고 이것이 운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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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가진 힘을 그대로 담고 싶어 기계 작업은 거의 하지 않았다. 날것의 목소리로 전하고픈 마음이 있다. 나를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음악이지만, 이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연말연시, 이은미가 여러분에게 위로를 건넨다. 방송은 1월 5일 밤 12시 10분.

/사진=EBS/사진=EBS


스무 살 때부터 자신의 앨범을 갖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9년이 지나서야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지난해 첫 번째 미니 앨범 「Feel Free」(2015)를 발표한 김필은 제목만큼이나 자유롭고 편안한 멜로디에 자신의 이야기를 실었다. 또한 다수의 OST에 참여하며 감미롭고 섬세한 음색을 선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이야기와 그의 감정이 오롯이 담긴 노래들엔 재거나 망설이지 않는 사랑에 대한 자세, 꿈에 대한 진심어린 감정이 흐르고 있다.

이번 에서는 그가 쌓아온 ‘가슴 속 이야기’가 밴드사운드로 펼쳐질 예정이다. 마음 한 가운데, 방 안, 머릿속… 김필의 모든 것을 꺼내어 만든 새로운 노래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필로부터’ 펼쳐질 그의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방송은 1월 5일 밤 1시 5분.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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