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에 총출동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17’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대표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CEO가 참석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3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데다 처음으로 보도발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CES 2017’에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전기차 ‘아이오닉’을 선보이는데, CES 기간 중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회도 개최한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보다 전시장 규모를 늘려 CES에 2년 연속 참가,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기술과 통신기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기조연설에서는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나선다. 올해 처음 CES에 참석하는 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 제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의 세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주요 기술적 돌파구들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곤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자동차가 우리가 구현하려는 기술로 어떻게 (세상을) 변화할 것인지 대중에게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즈 CEO는 6일 테크놀리지 리더 만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운전자 경험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차와 자동차 연결성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 2007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를 공동 설립한 젠슨 황 CEO도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