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S칼텍스 회장 오른 허진수, 첫 행보는 '현장'

여수공장 임직원 만나

"포트폴리오 새로 짜라"

신사업 아이디어 공유

허진수(오른쪽) GS칼텍스 회장이 3일 전남 여수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허진수(오른쪽) GS칼텍스 회장이 3일 전남 여수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연초부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두며 그 성과를 인정 받아 회장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한발 더 나아가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두겠다는 게 허 회장의 복안이다.

첫 행보로는 전남 여수공장을 선택했다. 허 회장은 3일 여수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회사 발전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그는 평소에도 “틀을 깨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고’를 갖춰야 더 큰 미래를 위해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 수리업체인 ‘카닥’ 지분 투자에 나서고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사업팀인 ‘위디아(we와 idea 합성어)’를 신설한 것도 허 회장의 작품이다. 재계에서는 GS칼텍스가 석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관련 신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관련기사



본업인 정유·화학업과 관련해서는 안전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비전(세계 1등 에너지·화학 파트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이 필수”라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효율적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날카로운 통찰력’ ‘유연한 사고’ ‘강력한 실행력’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회장이 승진 이후 첫 행보로 여수공장을 선택한 것은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일범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