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새해 中 금융시장, 안정세로 출발

위안화 기준 환율 0.18% ↑

심리적 지지선 7위안 안넘어

상하이·선전지수도 상승 마감

외환유출 우려 속에 3일 새해 첫 문을 연 중국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며 차분하게 출발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새해 첫 외환 거래일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6.94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절하됐다는 의미다.


절하폭은 지난해 12월20일 0.23% 절하 결정을 내린 이래 가장 컸지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7위안을 넘지는 않았다. 이날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지수 바스켓 구성 통화를 13개에서 한국 원화와 멕시코 페소화 등을 포함해 24개로 늘려 새롭게 발표한 통화 바스켓 기준을 적용한 값이다. 이날 위안화는 역내시장에서 달러당 6.95위안선, 역외시장에서는 6.96~6.98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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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이날 1% 안팎의 강세로 마감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04% 오른 3,135.92로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도 0.8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로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2,750~3,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대비 11% 하락할 수 있고 최고점은 22.5%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봤지만 일부는 위안화 절하 등의 악재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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