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대문구, 신촌동 일대 ‘도시재생 사업’ 본격화





서울시 서대문구가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신촌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대문구는 3일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도시활성화계획’을 이달 27일까지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촌동 일대 문화예술, 근린경제, 주거지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계획은 지난달 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고 서울시 승인을 받아 확정됐으며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5개 구 중 최초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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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남쪽에 위치한 43만 2628㎡ 규모의 사업 대상지는 70~80년대 대학문화를 선도했지만 90년 이후 유흥, 소비문화, 프랜차이즈 확산으로 개성을 상실한 데다가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이면골목를 중심으로 빈 점포 증가와 방문객 감소 등 쇠퇴현상이 나타났다.

서대문구는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고 골목문화를 기반으로 상권, 주거,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했다. 또 신촌동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주민협의체 구성, 도시재생아카데미 운영, 주민공모를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해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대, 경기대, 명지전문대 등 5개 대학 31개 학과 정규강의에서 신촌 지역연계수업을 실시하고 그 성과를 주민, 상인과 공유하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주민의견이 수렴된 도시재생사업은 청년문화, 신촌경제, 신촌하우스, 공동체, 공공기반시설 재생 등 5개 분야에 걸쳐 13개가 있다. 구체적으로 △신촌 통합축제와 관련 콘텐츠 개발 등 문화플랫폼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골목 정비와 공공 공간 조성 등 상권공간 개선 △청년활동을 위한 다목적 문화시설 조성 등 청년문화전진기지 구축 등이다. 2018년까지 4년간 도시재생 기반이 되는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 원(서울시 90억 원, 서대문구 10억 원)이 투입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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