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리스트는 청와대에서 만들어 문체부로 내려보내 관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이 청와대 개입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명단을 문체부 측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구두로 전해들은 명단을 리스트로 작성해 관리하다가 논란이 커지자 폐기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리스트 작성·관리 과정에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보고 유 차관에 이어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조 장관이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리스트를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해 위증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국회에 고발 요청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