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년만에 다시 등장한 ‘광우병’논란, 울산서 CJD 의심사례…당국 “인간 광우병 아니다”

‘광우병’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불거졌던 ‘인간 광우병’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울산에서 발생한 CJD 의심사례로,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라고 불리는 증상이다.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A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CJD 의심사례로 울산의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보건소에 신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체 MRI와 뇌파검사 분석을 통해 CJD 의심사례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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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각에서는 ‘인간 광우병’이 발생했다며 불안감이 증폭됐으나 당국은 환자의 증상이 ‘인간 광우병’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일 “‘인간 광우병’은 다른 종류의 CJD와 증상이 다르고 현재의 의심환자도 인간 광우병과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광우병’으로 밝혀진 CJD 증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울산시 건강정책과 김미경 의무 사무관은 “CJD는 보통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고 감염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 해면뇌병증이 발생하거나 시각장애?어지럼증, 균형장애 등을 유발해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라며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형(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CJD의 대부분은 산발성이며 정확한 전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분명한 것은 일부 언론이 의심하는 ‘인간 광우병’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일각에서 불거진 ‘인간 광우병’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CJD 의심사례 중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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