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 중인 최순실 씨가 4일 ‘정신적 충격’ 이유로 박영수 틀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다고 밝혔다. 한 차례 조사 이후 벌써 3번째 출석 요구 불응으로, 특검은 체포영장 집행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 씨에 이날 오후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씨는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을 전해 듣고 이 같은 사유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 뒤로 줄곧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소환 통보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최씨를 구인할 방침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