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농식품 상생협력’ 사업이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역 특산 농산물을 외식 가공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산지 협의체’ 구축은 기업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대한상의는 유통·수출·종자·정보통신기술(ICT)·6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62건의 상생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농식품부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지원, 동반위원회 등 다른 부처와 연계한 평가 가점 반영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조경밀(SPC-의령군) △쌀(막걸리협회-경기도) △딸기(CJ프레시웨이-산청군) △콩(한살림식품-안성, 밥스누-정선군) △고구마(국순당-여주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대비 2015년 주요 식품 기업의 국산 원료 구매는 23%까지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중앙에 집중했던 사업 동력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지역 단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에 10개의 지역상생협력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농업의 역량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상생협력’ 정책을 모델로 삼아 소외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