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3.35%(3,500원)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0만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백화점 업계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에 소비 심리 위축으로 기존 점포의 성장률 둔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전망에 주가도 내렸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현대백화점·신세계 등 백화점 유통 업종 3사의 합산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4,0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 백화점의 기존 점포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적극적인 신규 출점과 면세사업 진출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