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 소염진통제 ‘아셀렉스’ 제형 캡슐→타블렛으로 바꾼다



바이오의약업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관절염 소염진통제 ‘아셀렉스’의 제형을 캡슐에서 타블렛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약 크기를 작게 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제조 단가는 낮춘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셀렉스 타블렛 제형의 임상 시험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상에선 타블렛 제형과 현재 판매 중인 캡슐형을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약동학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 실시 기관은 양지병원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제형을 타블렛으로 바꾸면 약 크기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 환자가 복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유통하기도 쉽고 제조 단가도 반 이상 줄어든다”며 “아셀렉스 매출 증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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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아셀렉스와 다른 진통제를 합친 신약도 준비하고 있다. 아셀렉스 복합제가 개발되면 관절염뿐 아니라 대상 포진, 허리 통증 등까지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셀렉스는 지난해 9월 출시된 22번째 국산 신약이다. 골관절염을 유발하는 물질 ‘COX-2’를 억제함으로써 환자의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줄여준다. 같은 계열 약인 화이자의 ‘세레브렉스’보다 100분의 1 적은 복용량으로도 우수한 약효를 내는 것이 장점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초 터키 제약사 ‘티알팜(TR-pharm)’에 아셀렉스를 10년간 6,3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 받기도 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40억~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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