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조윤선 “송인서적 부도 피해업체에 저리 융자 긴급 지원”

정책금리보다 낮은 2%대 될 듯



정부는 대형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부도에 따른 출판계 피해를 막기 위해 저금리로 신속한 융자지원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의 정책금리는 3% 내외로, 중소기업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의로 2% 대의 금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저녁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2017년 출판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출판산업은 지식기반산업으로, 이번 부도사태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서는 정신적 기반의 붕괴위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오늘 중소기업청장과 직접 통화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협의했다”며 “긴급한 피해케이스로 간주해 융자금리를 내려주고 신속한 융자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피해를 입은 중소서점과 출판사에 금리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것인데 중기청에서도 정책금리를 낮춰주고 문체부도 일부 금리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연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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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이달 말에 발표될 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2017~2021)에 출판계 지원책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송인서적은 국내 2위의 서적도매상으로 지난 2일 50억원 가량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송인서적이 최종부도 처리될 경우 출판사들은 400억원, 중소서점은 2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파악된다. 송인서적이 거래한 출판사는 2,000여곳으로, 이 업체와 거래한 500곳이 특히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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