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의료상담’을 기존 야간 운영에서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전문의료상담 서비스는 시민들이 병원진료 결과 중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답변을 주거나, 심정지 환자와 같은 응급상황 시 최초 목격자인 시민이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는 제도다. 국번 없이 119를 누른 뒤 전문의료상담을 받고 싶다고 얘기하면 구급상황관리센터 내 전문의와 바로 전화통화 할 수 있다. 심정지 또는 중증외상과 같은 응급상황은 접수 즉시 구급대가 출동하고 3자 통화시스템을 통해 신고자에게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 지도와 의료지도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2년 6월 개소한 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일 평균 920건의 전화가 걸려 온다. 이 중 응급처치 지도와 관련된 문의가 30%, 질병 상담이 14%, 구급대원 의료지도가 6%, 이송병원 안내 등이 3% 차지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전문의료상담 서비스를 야간까지 확대 운영하고자 지난 5일 이경원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한 서울시 19개 응급의료기관, 의료진 41명을 ‘의료지도의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서울종합방재센터 내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365일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면서 전문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시민들이 병원진료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사항에 답하는 등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전문 의료상담서비스가 이제 주·야간 가릴 것 없이 제공돼 병원 전 단계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