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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글로벌HOT스톡] 오량액

中 대표 백주...업계 구조조정 수혜 전망

작년 매출 14% 늘어 추가배당 가능할듯

김철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김철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




오량액은 귀주모태주와 용호상박을 이루는 중국 대표 백주다. 오량액의 양조방법은 송나라 때부터 전해져 내려왔으며 600여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적인 명주다. 중국 백주 브랜드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오량액의 가치는 1,053억위안(약 18조5,000억원)으로 귀주모태주 1,285억위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해 가장 큰 대목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달부터 중국의 백주 업체들은 잇따라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급 백주시장은 그동안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위축돼왔다. 그러나 최근 소득이 증가한 소비자들이 적정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고급 백주를 많이 찾으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또 백주 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오량액과 같은 선두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품질관리 강화와 온라인 판매를 통한 지역적인 한계가 줄어들면서 중국 내 1만개가 넘는 백주 브랜드들이 통폐합되고 퇴출돼면서 시장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량액은 지난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JD.com, VIP.com 등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 브랜드를 출시했고 50~200위안 가격대의 다양한 중저가 서브 브랜드도 선보였다. 지분의 분산도 이뤄지며 주가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는 임직원 및 도매업체에 주당 22.54위안의 가격으로 8,225만 주를 배정 발행하는 제3자 배정발행 방안이 중국 증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 방안으로 임직원 지분 0.58%, 도매업체는 지분 0.48%를 확보하게 되며 업계에서는 임직원 적극성 향상, 판관비 절감으로 회사, 임직원, 도매업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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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량액의 지난해 매출액은 247억7,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하고 순이익은 71억2,00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15.3%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월 5일 기준 주가는 35.93위안,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배로 귀주모태주의 25.4배 보다 낮은 편이다. 현재 시가배당율은 2.2% 수준인데 현재 보유 현금만 300억위안이 넘어 추가 배당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철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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