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흔들린 샷감각 되살아났시우~" 김시우, 이틀 연속 언더파로 26위 도약

PGA SBS 토너먼트 3R

그린적중률 70%대 회복

토머스 선두…마쓰야마 2타차 추격

김시우가 8일(한국시간)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카팔루아=USA투데이연합뉴스김시우가 8일(한국시간)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카팔루아=USA투데이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보다 2계단 오른 26위에 자리했다.


전년도 대회 우승자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날 최하위인 32위(2오버파)로 고전했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분위기를 바꾼 데 이어 이날은 3연속 버디를 곁들이며 이 대회 들어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반 나인에서 1타를 줄인 그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파4)·15번(파5)·16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1라운드에서 그린적중률 50%로 흔들렸던 아이언 샷 정확도가 2, 3라운드에서는 70% 대로 살아나면서 버디 시도 횟수를 늘릴 수 있었다.

관련기사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6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로 이틀 연속으로 선두를 달렸다. 7타를 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타 차 2위(16언더파)로 맹추격에 나섰고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지미 워커(미국)가 14언더파로 라이언 무어, 윌리엄 매거트(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에 올랐다.

선두 토머스는 180cm 남짓한 키에 몸무게가 65.7kg에 불과한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사흘 평균 311야드(출전자 중 3위)의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14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토머스가 10대 중반까지 한 라운드에 한 번씩은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 정도로 샷 거리가 짧았으나 고교 시절 이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하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임팩트를 구사하면서 장타자로 변모했다고 소개했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