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3% 오른 4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장 초반 회사는 4만9,75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추세라면 2015년 6월 4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 5만 원 장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반도체 산업 호황이 견인했다. 공급 증가가 제한되고 수요가 올라가면서 주력 제품인 D램산업이 호조를 이룬 탓이다. 또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3D낸드 부문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관련 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3D낸드 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2017년 큰 폭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해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배당확대와 같은 적극적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 주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