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도중 주먹을 맞대고 있다. 출처=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자’는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도지사는 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며 이날 발표한 내용을 모든 대선 주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 비만인 환자와 같다”며 중앙정부의 국정운영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지적했다. 또 “국정농단 사건은 권력집중으로 비대해진 중앙권력들이 만들어낸 참사”라 덧붙였다.
둘은 가장 효과적인 처방으로 권력과 부의 분산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몰려 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며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그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국회·청와대·대법원·대검찰청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해 입법·사법·행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하게 해 효율성을 높이자고 주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둘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