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이 올해 전망이 긍정적인 신흥국으로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마이클 하젠스탑(사진)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매크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일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보호무역주의에서 자유무역 쪽으로 다소 변화한 데다 다수의 신흥국들이 지난해 심한 경제적 충격을 견뎌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 외환보유고 증대·경상수지와 재정수지 개선, 부채 감축 등에 상당 수준까지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 멕시코는 미국과의 무역에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실제로는 비용만 늘어날 뿐 교역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많은 미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가격 급락·교역량 감소·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겨내고 5%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하젠스탑 CIO는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는 과거의 대중영합주의가 실패하면서 시장친화적이고 안정적인 재정·통화정책, 친기업주의, 개방적인 무역정책 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