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군대 보낸 두 아들, 난치병 걸린 사연은?’ 편과 ‘섬마을 이장님은 왜 따돌림 당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 군대 보낸 두 아들, 난치병 걸린 사연은?
넉 달 간격으로 군대에 보낸 두 아들이 똑같은 병에 걸렸다. 병명은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외상을 입은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문 만성 통증 질환이다.
CRPS는 통증 수치 검사에서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판단될 정도로 높은 통증을 동반하며 해당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아리고 부종이나 피부 색깔이 변하는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어떻게 두 형제가 군 복무중에, 그것도 똑같은 병에 걸리게 된 걸까?
형제의 부모는 군 병원에서 다친 자식들이 적절한 치료와 조취를 받지 못해 이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군 당국은 이 병이 초기에 확연하게 표시가 나지 않아 그에 따른 진료와 치료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며 군 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했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형제가 민간 병원에서 받는 진료는 모두 자비로 내고 있는 상황이다.
두 형제가 CRPS에 걸린 이후 간호를 위해 부모님들이 집을 비우자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첫째 진훤군은 병실에, 둘째 진솔군은 친척집, 그리고 막내 여동생은 아는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이들의 소원은 가족이 다시 모여 함께 사는 거라고 말하는데.
하지만 프로게이머와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두 형제의 꿈은 너무 멀어져버렸다. 왜 하필 자신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두 형제.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섬마을 이장님은 왜 따돌림 당하나?
완도군 최남단의 한 작은 섬. 4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한적한 이 섬마을에 8대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이정섭(가명)氏! 결혼 후 도시에 나가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이 씨는 마을의 이장 직을 맡으며 마을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는데! 마을 주민 모두가 자신을 따돌린다는 이 씨의 충격적인 주장! 옆집, 앞집 할 것 없이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마을 사람들끼리 연합해 자신을 어촌계에서도 쫓아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조류, 패류 등을 채취하는 마을 공동 작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생계조차 이어가기 힘들게 됐다는 한다. 마을 사람들은 왜 그를 따돌리는 걸까?
이氏가 섬으로 돌아오면서부터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며 불평을 쏟아내는 마을 주민들! 그가 주민들의 오랜 관행을 비판하며 수시로 민원을 제기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일삼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임을 알면서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분쟁을 만드는 것은 이氏라는 마을 주민들의 주장! 급기야 서로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이렇게 계속 되는 섬마을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결국 군청에서도 나섰는데... 살기 위해서 오랜 관행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는 섬마을 주민들, 그리고 정직하게 살아온 것뿐인데 억울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정섭(가명)氏! 과연 작은 섬마을은 평화롭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진=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