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불야성’ 이요원, 정해인 미끼작전으로 진구X유이 흔들었다

세상을 가지려는 이요원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계속해서 적을 만들며 아슬한 모습을 보여줘 긴장감을 높였다.

10일 밤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16회에서는 자신의 목표달성에 제동을 거는 건우(진구 분)와 세진(유이 분)에게 미끼를 던져 제대로 한방을 먹이고, 세상 꼭대기 위에 오르기 위해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이경(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MBC ‘불야성’ / 사진 = MBC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MBC ‘불야성’ / 사진 = MBC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이경은 차기 대선 후보로 장태준(정동환 분)이 추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강재현(임호 분)을 밀어 넣었고, 강재현 재산의 90%를 기부해 자선 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 지지율을 단숨에 끌어올리며 킹메이커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장태준은 이경을 향한 반감을 더욱 키워나갔고, 남종규(송영규 분)에게 손의성(전국환 분)과 접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를 모를 리 없던 이경은 파파라치 사진을 내밀며 남종규를 압박했고, 장태준은 어쩔 수 없이 남종규를 이경이 보는 앞에서 내쳤다.


그리고 이경은 욕심 때문에 이미 한차례 아버지 손의성을 향해 패륜을 저지른 뒤 회사 내 지분을 챙긴 손기태(박선우 분)를 다시 한 번 유혹했고, 꼬임에 넘어간 손기태는 손의성에게 회사를 쪼개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손의성 역시 뒤에서 아들을 조종하는 이경을 향한 적대심을 더욱 키웠다. 이에 손의성, 남종규를 비롯해 박무삼(이재용 분)까지 이경을 쳐내기 위해 뜻을 모았다.

관련기사



특히 이경은 뜻밖의 일격으로 자신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만든 건우와 세진을 흔들기 위해 탁(정해인 분)을 미끼로 이용하기도 했다. 세진의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 이경은 탁이 건우와 세진이 위험에 처한 결정적 순간에 그들을 돕고, 이를 이유로 탁에게 미안함을 가질 세진의 마음을 간파한 것.

탁은 이경의 지시대로 건우와 세진을 도왔다는 이유로 갤러리S에서 해고당한 것으로 연기했고, 이를 알게 된 세진은 탁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탁은 건우와 세진 옆에서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함과 동시에 다른 회사 기밀 정보를 건우의 컴퓨터에 심어 놓으면서 건우와 세진을 함정에 빠뜨렸다. 탁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안 세진은 이를 지시한 이경에게 분노했다. 이런 세진을 향해 이경은 “넌 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느냐”고 물으며 비아냥거렸고, 세진은 “지옥에서 만나자”며 경고를 날렸다.

앞서 이경은 상왕정치를 하려드는 장태준을 자신의 손바닥 안에 넣어 세상을 움켜쥐려는 거대한 욕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이경은 앞뒤 살필 것 없이 경주마처럼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 그런 이경을 상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럼과 동시에 이경을 향해 적개심을 가지는 사람은 하나 둘 씩 늘어났고, 언제 뜯고 뜯길지 모르는 아슬한 관계를 이어나갔다. 더불어 이경을 상대하기 위해 손의성, 남종규 등과 손을 잡은 세진의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어느 한 쪽이 쓰러질 때까지 결코 끝나지 않을 예측불가한 이들의 전쟁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불야성’은 세상을 가지려는 거대한 야망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경과 그런 이경을 막으려고 전쟁을 시작한 건우와 세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예측불가한 전개를 펼치며 이경, 건우, 세진 세 남녀의 결말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불야성’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원호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