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자신의 정치적 고향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별 연설을 시작한다.
페이스북에 미리 알린 연설문 일부에는 “우리는 우리의 일이 항상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고 기나긴 경주를 뛰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재확인해왔다”며 “미국 정치제도는 함께 나라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연설은 시카고 대형 컨벤션센터인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시민들은 오바마의 마지막 연설 무료 입장권을 받기 위해 영하 16도의 강추위에도 새벽 4시부터 기다리기도 했다.
오바마는 2008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첫 연설도 시카고에서 한 적이 있다. 연설을 위해 부인 미셸 오바마, 조 바이든 부통령도 함께 시카고에 도착한 상태다. 대통령으로서 하는 이날 마지막 대중연설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