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귀국 후 '대중교통 이용' 취소...퇴근시간·시민불편 가중



오는 1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당초 정해졌던 공항철도를 이용한 귀가 일정을 취소했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연 이도운 반 전 총장측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국민과 언론인과 인사를 한 후 자가용을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은 13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원래 귀국 직후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갈아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퇴근시간과 맞물려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안전 사고 우려가 나오자 취소한 것이다.


또한 이 대변인은 “내부 협의를 거쳐 유엔 측과 ‘총리 수준’ 경호에 대해 유엔과 논의했는데 반 전 총장은 가급적 경호를 줄였으면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최소한으로 적절한 수준에서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예상되는 지지자들의 환영 인사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정치적 구호 외치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면서 “공항에 나오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국민 통합과 주민 화합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며 “반 전 총장은 국민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특히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