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2의 태블릿PC' 실물 공개…특검 "최순실 씨의 것 맞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이규철 대변인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연합뉴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이규철 대변인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제 2의 태블릿PC’ 실물을 11일 공개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의 것이 맞다”며 “이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로 본 구체적 증거는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순실이고, 이 주소로 최 씨가 메일을 수차례 송수신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태블릿PC는 은색 삼성 갤럭시탭으로 확인됐으며, 이 대변인은 “최 씨가 주로 이메일을 보낸 대상은 노승일, 박원오, 황승수 씨 등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 씨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며 태블릿PC에 대한 감정 신청을 해왔다. 하지만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하면서 최 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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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씨는 특검에 태블릿PC를 넘긴 사람이 자신의 조카 장 씨라는 얘기를 듣고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느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의 대리인인 이지훈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최 씨로부터 “(내) 집에 가서 몇가지 물품을 가져오라”는 지시에 따라 장 씨가 들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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