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지진, 평년보다 5배 이상 많았다

한반도 전역에 총 254회 지진 발생

평균 47.6회보다 5배 이상 일어나

지난해 한반도 지진 진앙 분포도. /자료제공=기상청지난해 한반도 지진 진앙 분포도. /자료제공=기상청


지난해 한반도에 발생한 지진이 예년보다 5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6 국내외 지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총 254회로 예년 평균 지진발생횟수인 47.6회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았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발생횟수는 34회로 예년 평균 9.4회보다 많았으며, 유감지진 발생횟수도 55회 이상으로 예년 평균 8.7회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었다. 한반도를 휘청거리게 했던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9월 12일 오후 7시 44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2㎞ 지역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발생, 이후 오후 8시 32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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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진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으며, 부상자 23명·9,368건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주지진의 영향으로 규모 2.0 이상의 여진도 무려 167회나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발표를 보면 경주지진을 포함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669회로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1,637회보다 32회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국외 지진은 지난해 12월 17일 파푸아뉴기니 타론 동쪽 46㎞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이었다.

연도별 지진발생 추이. /자료제공=기상청연도별 지진발생 추이. /자료제공=기상청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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