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주물업계, 3월초까지 단가 인상 안되면 공급 중단

-"원자재 가격 급등하지만 단가 반영 안돼"

-비상임시총회에서 "협상 실패하면 공급 중단키로"


국내 중소주물업계가 중소 주물업계 비상 임시 총회를 열고 대기업과 납품 단가 협상을 3월초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물업계는 공급 가격 협상이 실패할 경우 주물제품에 대한 공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중소 주물업계 대표는 11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180여명의 중소 주물업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권영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전무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최저임금 인상, 전기료 인상 등으로 제조원가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생산량을 늘릴수록 적자가 심화하고 있다”며 “수요처에서 합당한 납품 단가를 인상해주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자력으로 견딜 수도 생산할 수도 없는 만큼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부터 대기업과 원가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를 추진해왔지만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생산원가를 무시한 가격 인하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