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은행, 지난해 상반기 비대면채널 판매 25% 증가

10개 은행 판매액 15조4,656억

인터넷 전용 보험상품도 27% ↑



지난해 상반기 은행의 비대면채널(온라인) 판매금액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전용 보험상품 역시 같은 기간 27% 늘어나는 등 비대면 상품 판매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주요 10개 은행의 비대면채널 전용상품 판매금액은 15조4,6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1,418억원 증가했다. 판매 건수 역시 201만2,000건으로 지난 2015년 상반기보다 46만9,000건 늘었다. 이는 은행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의 예·적금 금리가 대면채널 상품보다 약 0.1%포인트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 역시 비대면채널이 대면보다 평균 0.1%포인트 낮아 대출신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사가 텔레마케팅·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보험상품 역시 지난해 상반기 1조7,000억원으로 1년 새 2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건수는 381만3,000건으로 2015년 상반기보다 50만4,000건 늘었다. 보험사의 비대면 전용상품 역시 일반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5~10%가량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지난해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온라인 연금펀드 설정액은 2,107억원으로 2015년 9월 말보다 39% 증가했다. 온라인 연금펀드는 판매수수료가 면제되고 판매보수도 개인연금펀드 평균 수수료보다 0.21%포인트 저렴해 설정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앞으로 비대면 전용상품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등에서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