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이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뉴욕 한국 경제 설명회 직후 금융시장 상황이 호의적이어서 외평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장이 열려 있는 아시아 시장부터 시작해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외평채 발행은 12일 뉴욕 금융시장까지 이어져 최종 발행 금리와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이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일부 하락하며 2.369%를 기록해 한국의 외평채가 3% 안팎에서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재부는 외평채 발행 규모를 최대 10억달러로 상정한 가운데 지난해 국가신용등급이 개선되고 시장 수요도 충분해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평채 발행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한국의 경제 신인도에 대해 외국인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인식돼 향후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