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포털사이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막대한 광고수익을 올리는 인터넷기업에 대한 규제안을 연구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12일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인터넷기업은 자율 규제정도만 있었지만 거의 규제가 없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차기(4기) 방통위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발언은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기업들의 광고수입이 방송, 신문 등 기존의 매체들을 추월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나왔다. 네이버만 해도 지난해 광고 매출이 2조9,500억원으로 추정돼 같은 기간 지상파 방송사들의 TV 광고 매출 1조6,628억원의 약 1.8배를 기록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야당의 방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영방송 이사회를 구성할 때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은 지난해 한국방송(KBS) 등 공영방송의 이사를 13명으로 늘리고 여야가 각각 7대 6의 비율로 이사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