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해외투자펀드 100조 시대 코앞...국내는 한계





[앵커]

최근 해외투자펀드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저금리,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보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투자펀드에 들어오는 자산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기준 공모와 사모를 합쳐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9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자산 유형별로는 부동산펀드에 가장 많은 12조7,000억원이 몰렸습니다. 실물자산 등 특별자산펀드에도 7조5,000억원이 들어갔고, 채권형 펀드와 재간섭펀드는 각각 3조7,000억원, 4조2,000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해외투자펀드에는 2014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28개월에 걸쳐 꾸준히 시중자금 29조4,000억원이 들어왔고 작년 12월 22일 처음으로 9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100조원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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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투자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저금리, 저성장에 따른 국내 시장 기반의 성장한계가 있다 보니까 운용사들이 말 그대로 새로운 투자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외투자처를 활용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49인 이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점도 해외투자펀드의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주로 기관이나 개인 부자들이 주식 외에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부동산이나 항공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해외투자펀드의 절반이 넘는 59조원에 달합니다.

이에 자산 운용사들은 해외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는데 주력하며 일반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모형 부동산펀드까지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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