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는 국제적으로 봤을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3,700억 달러 수준인 외환보유액은 여러가지 평가기준, 특히 국제 기구들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환보유고가 줄었지만 외화 유출 때문은 아니라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3개월 간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약 67억 달러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주된 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 따라 달러화 이외의 여타 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으로 결국 평가액이 조정된 영향”이라고 말했다.